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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범 · 2025-09-16

현관문 너머의 존재는 사람인가 괴물인가, 심리 추리 호러 《No, I’m not a Human》 정식 출시

BIC 2025 스토브 스폰서픽을 수상하며 게임성과 현지화 완성도를 입증한 Trioskaz의 디스토피아 심리 추리 호러 《No, I’m not a Human》이 Steam에 정식 출시됐다.

현관문 너머의 존재는 사람인가 괴물인가, 심리 추리 호러 《No, I’m not a Human》 정식 출시

블라인드를 내리고 숨을 죽여라, 문밖의 속삭임을 의심하라

No Im not a Human gameplay screenshot

러시아의 실력파 인디 개발사 Trioskaz가 개발하고 독창적인 라인업으로 명성이 높은 CRITICAL REFLEX가 퍼블리싱한 디스토피아 심리 추리 호러 《No, I’m not a Human(노 아임 낫 어 휴먼)》이 Steam에 정식 출시됐다. 출시에 앞서 개최된 부산인디커넥트페스티벌(BIC) 2025에서 현장 관람객과 업계 관계자들의 찬사를 받으며 스토브 스폰서픽을 거머쥐었던 화제작으로, 공식 한국어 번역 및 LQA는 언어-유희(Language-Games)가 담당했다. Steam 상점 페이지는 여기에서 확인할 수 있다.

작품의 무대는 정체불명의 외계 존재 '방문자(Visitors)'의 침공으로 문명이 무너져 내린 아포칼립스 세계다. 방문자들은 인간의 외모, 목소리, 기억과 감정까지 정교하게 흉내 내며 생존자들의 은신처로 침투하려 한다. 플레이어는 봉쇄된 자택 안에서 밤마다 문을 두드리는 불청객들과 마주하며, 그들이 진짜 인간인지 아니면 살육을 노리는 변종 생명체인지 가려내야 하는 가혹한 심판자의 자리에 서게 된다.

찰나의 거짓말과 미세한 신체 징후를 간파하는 숨 막히는 심문

《No, I’m not a Human》은 화려한 점프 스케어나 물리적 전투 대신, 닫힌 문 하나를 사이에 두고 벌어지는 치열한 심리전과 정보 분석의 서스펜스를 극한으로 밀어붙인다.

  • 체계적인 식별 도구와 관찰: 플레이어는 인터폰 카메라, 자외선 탐지기, 체온 스캐너 등 한정된 자원의 도구를 활용해 상대방의 안색과 동공 반응, 호흡 주기, 피부 조직의 미세한 떨림을 관찰해야 한다. 겉모습이 완벽한 인간이라 할지라도, 대화 도중 흘리는 사소한 어휘의 모순이나 위조된 신분증의 결함이 괴물의 정체를 폭로한다.
  • 도덕적 딜레마와 돌이킬 수 없는 결과: 문을 열어줄 것인가, 아니면 매몰차게 쫓아낼 것인가. 한 번의 오판은 곧바로 은신처 내부의 끔찍한 학살로 이어지며, 반대로 지나친 의심으로 진짜 무고한 인간을 차가운 밤거리로 내몰아 죽게 만들었다는 죄책감이 플레이어의 멘탈을 갉아먹는다.
  • 멀티 엔딩과 분기 서사: 날이 갈수록 방문자들의 속임수는 교묘해지고, 정부 방송의 지침과 이웃들의 생사 여부가 복잡하게 얽히며 플레이어의 생존 확률을 위협한다.

BIC 2025 스폰서픽 수상과 국내 커뮤니티의 뜨거운 번역 호평

《No, I’m not a Human》은 정식 출시 전부터 한국 게이머들에게 각별한 주목을 받았다. BIC 2025 현장에서 뛰어난 몰입감과 완성도 높은 현지화를 인정받아 플래티넘 스폰서인 스마일게이트 스토브로부터 **'스폰서픽(Sponsor Pick)'**을 수상했다.

특히 출시 직후 주요 스트리머들의 방송과 커뮤니티, 나무위키 등에서는 단순 직역을 완전히 탈피한 언어-유희의 번역 퀄리티가 큰 화제를 모았다. 방문자들의 미묘하게 어긋난 어조, 다급하게 애원하는 이웃들의 떨리는 숨소리, 공문서의 서늘한 관료주의 문장 등 뉘앙스 하나하나가 추리의 핵심 단서로 작동하도록 정교하게 세공된 텍스트가 극찬을 받았다.

《페이퍼 플리즈》나 《댓츠 낫 마이 네이버(That's Not My Neighbor)》를 뛰어넘는 짙은 디스토피아 공포와 지적인 추리의 긴장감을 맛보고 싶다면, 지금 바로 현관문 인터폰의 전원을 켜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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